해바라기 3만송이가 밝히는 성지 가는 길

서산 해미순교성지 가는 해미천변길 1.5km 해바라기 만발

정일관 승인 2021.08.06 10:43 | 최종 수정 2021.09.05 14:11 의견 0

서산시가 해미순교성지로 이어지는 해미천변길에 해바라기 3만송이를 심어 지역주민 삶의 질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500M 떨어진 해미읍성과 더불어 서산의 주요관광지로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해미순교성지는 천주교 신자 132명이 순교하고 병인박해로 기록되지 않은 2천여명이 처형당한 곳으로 올 3월 교황청으로부터 국내 2번째로 국제성지로 지정 선포되었다. 또한 해미천변에서 500여 미터만 벗어나면 1491년에 축조된 사적 116호 해미읍성도 조선시대 석축읍성의 복원이 잘 이뤄져 있어 힐링산책코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계자는 "해바라기가 너무 잘 핀데다 돌다리와 목조다리등이 어우러져 산책코스로 이상적인 곳" 이라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미천은 소문난 힐링산책 코스로 지난 4~5월에는 유채꽃, 튤립으로 6~7월에는 백일홍, 금영화, 만수국 등 다양한 야생화와 이번 해바라기에 이어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메밀로 지역주민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해미면장은 “지역민들의 노력으로 해미천변에 다양한 꽃들이 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쉼이 있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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