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당 전기료 평균 1,050원 인상, 물가상승 압력 될 듯

내달부터 전기료가 1가구당 평균 1,050원이 인상된다.

박선이 승인 2021.09.23 15:10 | 최종 수정 2021.09.23 16:37 의견 0


내달부터 전기료가 1가구당 평균 1,050원이 인상된다.

이로써 물가상승의 압력요인이 되지 않을 우려가 예상된다.

이번 전기료 인상은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정부와 한전은 23일 오전 10시 4분기(10~12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보다 3원이 오른 것이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전기료는 매달 최대 1천50원이 오른다.

정부가 4분기 전기요금을 전격 인상한 것은 액화천연가스, 유연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 연료비가 줄곧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측은 전기료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누적 적자가 커지면서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전에 따르면 직전 3개월간(6~8월)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kg당 평균 151.13원, LNG 가격은 601.54원, BC유는 574.40원으로 3분기 때보다 크게 올랐다.

한전은 이런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하면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10.8원으로, 전분기보다 13.8원 올라야 맞지만, 조정 폭은 3.0원으로 그쳤다고 밝혔다.

전기료 인상은, 분기별 요금을 최대 kWh당 5원 범위 내에서 직전 요금 대비 3원까지만 변동할 수 있도록 상한 장치를 뒀기 때문이다.

전기료의 인상에 따라 다른 공공요금을 비롯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박선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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