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의 민주당 대선후보에, 승복하지 못하는 이낙연 후보측

편집국장 한대수

한대수 기자 승인 2021.10.11 10:06 | 최종 수정 2021.11.12 17:08 의견 0
편집국장 한대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후보가 본선 경선을 염두해 두고 승복하지 않는 행보를 보여 이의 처리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선후보 공식 행보로 11일 오전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청주 오송으로 향해 질병관리청을 찾아 코로나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50.29%로 본선 경선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 직행했지만 서울-경기지역에서는 과반으로 승리하고도 3차 국민선거인단 경선투표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62.37%로 28.3%를 얻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경선과정에서 획득한 투표수를 두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낙연 후보가 3차 국민선거인단 경선투표에서는 62.37%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당심과 민심의 엇갈린 표심에 대장동 의혹사건이 일정부분 당심과 민심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며 이러한 결괴를 두고 이낙연 후보측에서는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경선당시의 득표가 무효처리되어 결선투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당과 선관위가 외면했다며 승복하지 않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이낙연 후보는 이날 경선투표가 끝난 직후에 지지자들에게 “저의 정된 마음을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조용하고 차분하게 기다려 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 향후의 입장 표명을 예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게는 ‘명낙대전’으로 인한 이견을 어떻게 조율하여 원팀구성으로 견인할지,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파열음이 장가화하면 할수록 이 후보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50.29%(누적득표율)로 간신히 과반을 획득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이 지사는 사실상 경선불복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이낙연 후보와 이 후보측 선대본부측이 결선투표를 강하게 요구하며 민주당과 선관위에 강력한 이의제기를 펼칠 것으로 보여 큰 난제에 봉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벌서부터 홍영표 의원이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당과 당 선관위를 향해 무효표처리에 대한 수수방관을 놓고 원칙대로 처리하라고 요구하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고 이낙연 지지자들이 당사앞에서 밤샘 시위를 벌이며 당원게시판에 무효표처리 방식에 대한 선관위의 해석에 반대하며 결선투표를 주장해 난항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10일 본선 직행의 민주당 대선후보 임명장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직접 수여하였고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한 입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메세지까지 전해지면서 이를 번복하고 결선투표를 치르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의 처리과정에 정치권과 민주당 당원은 물론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BK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