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학기술대학교 대전옥외광고대상전서 금,은,동 등 8개 작품 ‘수상 영예’

-금상 이서연의 전통찻집 ‘정을담다’, 은상 손동욱의 전통국수전문점 ‘대한민국’
-동상 김민서의 한옥스테이 ‘노을 잠’, 고예슬의 ‘빵긋빵굽’

박선이 기자 승인 2021.10.26 16:20 의견 0


(단독)대전과학기술대학교가 제19회 대전옥외광고대상전에서 금,은,동과 장려상등 무려 8명의 학생-교수 작가가 작품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이서연의 전통찻집 ‘정을담다’가 수상했고 은상에는 손동욱의 전통국수전문점 ‘대한민국’이 차지했다.

동상은 김민서의 한옥스테이 ‘노을 잠’ 과 고예슬의 ‘빵긋빵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려상에는 강민수의 전통찻집 ‘물망초’ 와 고은정의 ‘공드린’ 전통찻집이 받았으며 입선에는 박혜원의 달빛어린 다과 ‘월화과’ 와 안시편 성민규 공동작품인 유기농식품판매점 ‘바른손’이 각각 장려상과 입선에 성공했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이서연씨의 작품명 전통찻집 ‘정을담다’는 포화상태에 있는 카페 사업에 차별화를 주는 찻집 브랜드로서 정성을 다해 만드는 차를 대접한다는 뜻과 찻잔에 정을 담는다는 의미를 담아 네이밍하였고 로고는 찻잔 실루엣과 마음을 뜻하는 한자 정(情)을 합쳐 디자인햇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또 우레탄 기반 플라스틱 모형에 돌가루를 활용하여 실제 석재를 기반으로 한 사인을 제작하여 따뜻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은상을 수상한 손동욱 작가의 작품명 전통국수전문점 ‘대한민국’은 잔치에 꼭 빠지지 않는 ‘잔치국수’가 있듯이, 우리나라의 국수 사랑은 남들과 기쁨을 함께 하는 만큼 컸다며 그러한 정서를 반영한 사인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손 작가는 또 ‘전통적인 한국’의 느낌을 주기 위해 나무재질의 창호를 사용하였으며, ‘대한’의 ‘ㅎ’부분을 국수 그릇으로 표현하고 사인 전체를 백색의 조명으로 국수의 색을 표현하였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동상은 김민서의 한옥스테이 ‘노을 잠’ 과 고예슬의 ‘빵긋빵굽’ 작품으로서

김민서의 한옥스테이 ‘노을 잠’은 ‘고객들이 따뜻하게 머무르다 갈 수 있는 곳’을 모티브로 ‘노을이 잠드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 네임을 ‘노을 잠’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노을 잠’은 최근 언택트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업종 중 하나인 ‘한옥 스테이’로서 ‘한옥 스테이’만의 전통적인 느낌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나타내기 위해 나무 현판과 금속을 주재료로 사용하였으며, 주황색과 주백색의 LED 조명을 통해 밤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작품 배경을 소개했다.

또 고예슬의 ‘빵긋빵굽’ 작품은 어떤 가게인지 간판만 보고도 유추할 수 있도록 빵을 반죽할 때 쓰이는 ‘밀대’ 모양의 입체물을 달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으면서도 독특하고 참신한 간판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부드러운 나무 재질의 밀대 위에 금속 글씨를 얹어 재질의 대비로 인한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웃는 모습을 나타내는 의태어인 ‘빵긋빵긋’에서 착안하여 빵을 굽는다는 의미를 더하며 재치있게 표현하였으며 발음할 때 연상되는 통통한 빵의 이미지를 서체 안에 담았고, 이름이 가지는 귀여운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점을 찍어 캐릭터처럼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장려상에는 강민수의 전통찻집 ‘물망초’와 고은정의 ‘공드린’ 전통찻집이 수상했는데

강민수의 전통찻집 ‘물망초’는 전통 찻집의 로고를 디자인하기에 앞서, “한국의 정통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주제로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현대인들은 전통에 관하여 고리타분하고 따분하며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라면서 최근 거리에 나가보면 글로벌화를 목표로 영어로 상호명을 짓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선조들이 전해주신 위대한 유산들을 거리낌 없이 가족과 친구들, 남녀노소 누구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전통 찻집을 목표로 디자인하였다”고 설명했다.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이다. 전통적인 와당에서 큰 모티브를 얻어 전통 찻집의 로고로 선정하였으며 선조들의 해학적인 모습을 담은 하회탈을 물망초의 꽃잎으로 표현하였고, 비로소 위대한 대한민국의 전통과 ‘물망초’에서의 경험을 잊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고은정 작가의 ‘공드린’ 전통찻집은 전통 찻집의 옥외 간판이기 때문에 서채의 타이포그라피를 이용하여 옛스러움을 보여주며 한국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붓글씨나 한자를 이용하여 표현했다고 한다.


간판은 호두나무의 판을 이용하여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중후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고 글씨는 금속 재질을 이용하여 세련된 느낌을 나타냈다. 밤에도 간판이 찻집이란게 잘 보이도록 간판 뒤와 원형의 금속 뒤에 LED 조명을 넣어 전기비용을 절감시켰다는 평가이다.

◆입선에는 박혜원의 달빛어린 다과 ‘월화과’ 와 안시편 성민규 공동 작품인 유기농식품판매점 ‘바른손’이 수상했다.

박혜원의 달빛어린 다과 ‘월화과’는 달 월, 꽃 화를 사용하여 고풍스럽게 달빛 아래에서 다과를 즐기는 선조들의 모습과 꽃처럼 활짝 핀듯한 아름다운 우리나라 전통 다과를 연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월화과’는 궁중 전통 다과 카페인데 모든 다과를 옛 궁중에서 만들던 방식으로 만드는 카페인만큼 초록색을 주로 사용해 신선하고 자연의 친화적인 재료로 만드는 다과임을 강조했다.

작가는 또 ‘월화과’의 꽃 화 자에서 꽃의 잎사귀를 따와 간판에 넣었으며 유리 같은 질감의 자주 간판으로 만들어 영롱하고 맑은 느낌을 주었다고 작품 취지를 소개했다.

작품명 유기농식품판매점 ‘바른손’은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소속 안시편, 성민규씨 공동 작품으로 “‘바른손’은 바르게, 직접 손으로 기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직접 길러 청결한 무농약 유기농 제품을 취급하는 유기농 판매점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또 작가는 브랜드 네임은 ‘올바르다’ + ‘손’의 합성어로 농약 및 각종 유해한 용품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하고 인체에 무해한 제품만을 취급하는 매장의 특성을 나타내었으며 로고는 새싹이 손에 받혀 자라나는 표현을 통해 직접 기른 유기농 제품인 것을 강조하였고 새싹을 보호해주는 화분을 손으로 형상화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길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그러면서 ‘바른’의 모음인 ‘ㅡ’를 자연의 토양으로 표현하였고 토양으로부터 뻗어 나가는 모습을 나타내었으며 로고의 수직적 배치를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주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두 작가는 ‘손’은 한문으로 표현해 뜻을 강조하여 부각시켰으며 입체 시뮬레이션의 사인 간판은 아크릴 재질로 구성하였고 야간에는 간판 상단의 조명이 나와 아크릴에 반사되어 사인 간판이 더 빛나 보이게 하였다고 작품의 탄생 배경을 묘사해주었다.

/박선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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