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중앙 진입로 인도 개선작업과 연구소 신축현장 ‘학생안전 외면’

학교측 “안전관리 심의중” 공사감독 건축사“실제 공사는 28일부터, 중간고사기간-공사중지”

박선이 기자 승인 2021.10.27 17:12 | 최종 수정 2021.10.27 17:17 의견 0

충남대학교가 학교발전을 위해 전면적인 학교 노후화 개선작업과 연구소신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내 일부 공사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부 취재진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경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준공 사진을 촬영하러 가다가 공사현장을 목격하고 안전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는 것.


실제로 학교 정문에서 중앙도서관을 향해 걷다 보면 중간지점에서 인도공사와 오른쪽에 교육연구시설인 연구소신축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런데 밤 10시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버스를 타려고 귀가하는 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이 많이 다니는 인도의 공사현장이 굴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보호막 설치를 허술하게 조치하여 안전선은 끊어져 흩날리고 부직포는 일부 깔아 놓은 시늉만 하였는지 아니면 날아갔는지 맨땅이 노출되어 자칫하면 넘어질 위험에 놓여 있다.


또 굴착한 바닥면은 학생이나 교수, 교직원들이 걸어 다니는 중앙로 인도로서 부직포를 깔고 일부 위험하게 파인 곳은 비스듬하게 땅을 고르고 부직포로 덮어야 하며 돌아갈 공간이 있는 곳은 안전망 또는 안전라인을 설치하여 우회하도록 했어야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연구시설 신축공사현장은 안전보호막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중이다.


더욱이 그 안에는 맥주병이 깨져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은 기자의 지나친 우려일까?


게다가 공사현장 허가표지판은 공사현장 한쪽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다. 팻말 밑부분이 깨끗한 것을 보면 빗물에 씻겨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반증해준다.


또한 “공사장에 들어가거나 공사장 주변에 주차하지 마십시오.”라는 ‘공사중 주의사항’이라는 팻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이에 대해 본사 기자는 공사발주처인 충남대학교관계자에게 안전관리에 대해 질의하자 “안전관리 심의기관이 심의 중이고 현재 나무만 이식한 상태이며 현장이 개설되지 않은 상태로 내일부터 가설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해 선 안전조치와 안전관리심의는 어떤 함수관계인지 동문서답을 내놓아 의아하게 만들었다.

공사감독기관인 A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제로 착공은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며 “학생들 중간고사 기간이라 소음 발생을 우려해서 신고시 시작예정일이 12일인 것이고 실제로 착공은 28일부터 시작하며 안전보호막 설치도 28일에 진행한다. 현황판은 허가 신고 때문에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선이 한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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