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시대로 성큼 다가선 ‘누리호’

편집국장 한대수

한대수 기자 승인 2021.10.31 13:36 | 최종 수정 2021.11.12 17:0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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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한대수


국내 순수 기술진이 만든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갔을 때 국민들은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우주 진입에 성공하기를 학수고대했다. 그러나 누리호는 우주의 진입 문턱에서 아쉽게도 진입하지 못하고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우리는 누리호를 보고 실망보다는 희망을 보았다. 내년 5월 누리호는 다시 우주를 향해 발사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단점 3단에서 연소가 일직이 소멸된 점을 보완하고 비행시간을 조금만 연장하면 누리호는 무사히 우주에 진입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우주시대를 연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과학 한국의 명성을 세계에 드높이며 한국인의 자존심에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준 것만은 틀림이 없다. 비록 우주에 안착시키지는 못했지만 발사과정은 3단 분리까지 무사히 마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순수한 국산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이날 오후 5시 정각에 발사돼 우주로 향하며 대한민국 우주강국의 새 역사를 쓰고 있었다. 비록 대한민국이 세계 7번째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지는 못했지만 3단 분리까지는 성공했다. 마지막 연소시간과 우주 진입만 숙제로 남겨놓고 있다.

우주를 넘어 달 착륙까지 바라보는 대한민국, 우주까지 점령하는 우주과학시대를 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 5월에 제2의 누리호가 발사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항공우주과학연구원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우주 선진국도 첫 발사에 성공할 확률이 30%밖에 안 되는데 우리는 첫 발사에 80%는 성공하는 한국형 누리호를 우주를 향해 쏘아 올렸다. 누리호 발사체는 3단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누리호가 3단 엔진 정지가 최종 확인되면서 위성 분리에 성공했다고 한국항공우주과학연구원측은 밝혔다. 최종 우주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6시 10경 고흥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직접 대국민 연설을 통해 "누리호 발사는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고 평가하며 희망과 이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누리호 개발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다"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여기까지 성과를 이루어낸 과학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 더 완벽한 발사체가 우주를 향해 이륙할 것이라"고 아쉬움과 희망을 동시에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주 발사체는 우리과학 기술력의 총 집결체이다"며 ”내년에 3조 7억원을 투입해서 우주과학과 드론산업 등 4차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견인하겠다"고 우주강국과 4차 산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우주강국으로의 도약과 4차 산업혁명을 위해 국가우주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하여 우주 과학에 힘을 실어주면서 오는 2030년에 달 탐사에 도전하도록 집중투자와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의 성장 동력 견인 의지와 대국민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제 순수한 우리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가 이번에 우주에 진입하지는 못했어도 발사와 분리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도 멀지 않아 우주 진입은 물론 달 탐사, 태양 탐사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리 고개를 극복한지 50년 만에 세계경제 10위권 진입, 내년에 ㄷ누리호가 우주진입에 성공하여 세계속에 한국,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긍지를 심어주기를 기대하며 나로호 발산에 수고해준 한국항공우주과학연구원 원장님과 연구진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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