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나눔 활발 ‘훈훈한 겨울, 충청인심 반영’

한상민 기자 승인 2021.11.23 12:35 의견 0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사랑 나눔운동이 활발히 전개돼 충청도 인심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훈훈한 겨울이 될 것으로 보여 흐뭇해진다.

지난 10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제13회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행사에서 담근 김치를 대전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5,000여 세대에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행사는 허태정 대전시장, 설동호 교육감, 권중순 의장을 비롯해 홍종원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광휘 대전사랑운동센터장, 정태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및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 의장은 이날 “마하트마 간디는‘보상을 구하지 않는 봉사는 남을 행복하게 할뿐 아니라 우리자신도 행복하게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며“이번행사가 더욱 의미있는 것은 대전시민들이 자발적으로 1억 5천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으고, 거기에 시비를 더해 2억원이 넘는 후원금으로 50여개의 기관과 단체에서 자원봉사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보상을 바라지 않는 진정한 봉사”라고 평가했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도 지난 11일 오전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제25회 대전농업경영인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또 이날 사랑의 김장김치(2,000포기)와 쌀(150포대)은 행사에 참여한 각 지역농협을 통해 지역의 사회적 약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농촌지도자충남도연합회도 지난 3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제57주년 도 농촌지도자대회를 열고 ‘더 행복한 충남! 농촌지도자회와 함께!’라는 구호 아래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사랑의 쌀 1600kg을 기탁했다.


세종시 금남면에 있는 금강대도총본원 성경도우회(회장 이재헌·유홍란)도 지난 9일 금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신상철·엄미숙·진승기)에 김장김치 180㎏을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기부했다.


금강대도총본원 성경도우회는 친목 동호회로 자체적 봉사활동을 해오다 약 3년 전부터 지역사회로 범위를 넓혀 금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 현금·현물 기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재헌 성경도우회 공동회장은 “작은 나눔을 통해 누군가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함께 수고하며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께 고맙고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날 대전 서구 도마1동 주민자치회(회장 오용문)도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주민자치위원, 자생단체 회원 등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여하여 담근 김장김치는 관내 경로당, 독거노인 및 저소득가정 등 100곳에 전달됐다.

관저2동 복지만두레(회장 김순옥)도 정성을 가득 담은 밑반찬 전달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사회서비스원 맞춤형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만두레 회원 10명이 김치 등 밑반찬을 만들어 저소득 가구 40세대에 전달했다.

이들은 또 지난 추석에도 달걀, 식용유, 부침가루 등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김순옥 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소외되고 힘든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하고 성백상 관저2동장은 “올 한해 지속적인 나눔 실천에 힘써주신 복지만두레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행복한 관저2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8일 가수원동 자원봉사협의회(회장 양은숙)에서 김치 나눔 행사를 개최해 돌봄 취약계층 20가구에 전달했다.

가수원동 자원봉사협의회는 김치 담그기 수일 전부터 자체 회비로 배추와 부재료를 준비하고,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과 함께 김치가 필요한 이웃을 파악하는 등 전 회원이 한마음이 되어 김장김치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대전 서구 월평2동 주민자치회도 관내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함께 김장 및 고추장 담그기를 체험하고 직접 담근 전통음식을 관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나누는 정다운 마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추진했다고 한다.

이날 손수 담근 김장김치 150박스(1,500kg)와 고추장 150통(150kg)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처럼 훈훈한 정을 나누는 봉사가 잇달아 열리면서 따뜻한 이웃사랑이 추운 겨울을 녹이는 돌봄 천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민 박선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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