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신탄 드림타운기공식 불상사 '공개사과'

-대전시민과 대덕구민에 깊은 사과, 감리회사 등 관련자들은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

한상민 기자 승인 2021.11.30 15:55 | 최종 수정 2021.11.30 15:59 의견 0
사진설명;29일 기공식 장면


대전도시공사는 드림타운 기공식에서 발생한 돌발사고에 대해 대전시민은 물론 대덕구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공사측은 30일 해명자료를 내고 “사업시행자로서, 대전시민과 대덕구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개사과하고 “감리회사 등 관련자들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9일 S종합건축사무소 C모씨가 기공식의 식순에 따라 감리단장 자격으로 사업개요를 설명하던 중 오후 4시 20분경 돌발적으로 자해를 하면서 일어났다.

사진설명:29일 기공식 장면


공사측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119 및 경찰에 신고하였고 C모씨는 중구의 전문병원으로 후송하여 긴급 봉합수술 후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측이 밝힌 본인 및 가족 과 직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29일 사건 직후에는 드림타운 공사 감리를 책임감 있게 잘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자해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30일 회사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는 그 과정에서 과도한 측면이 있었고 이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한다”는 사실을 전해왔다는 것.

또 가족과 S종합건축사무소 직원들은 “C모씨가 평소 이상행동을 하지 않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 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도시공사는 “시공사인 파인건설과 감리용역 수주 이후 착공대기 상태로 본격적인 감리업무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도시공사 또는 시공사와 관계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 직원을 상대로 감리사와의 관계에서 갈등요소가 있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도시공사측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복지 향상이라는 대전시 역점사업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S종합건축사무소 대표에게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며 2주정도 착공을 연기하여 사건의 진상이 파악되고 사태가 진정된 후에 공사 속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대전도시공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경우 언론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과 대덕구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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