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키르기스스탄 중앙정부와 맞손’ 일손부족 해소 청신호!

-15일 가세로 군수와 키르기스스탄 노동부차관 등 만나 계절근로자 초청 논의-
-내달 중 업무협약 맺고 입국자 비자발급 등 추진, 농어촌 인력부족 해소 기대-

김종진기자 승인 2022.06.16 15:28 의견 0

태안군이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 중앙정부와 손잡고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와 대외협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사진설명> 1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계절근로자 초청을 위한 간담회에 나선 가세로 군수와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들(앞줄 왼쪽부터 키르기스스탄 노동부차관, 가세로 군수,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최군노 부군수)./ 태안군청 제공


군은 지난 1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지역 농업회사법인 관계자, 악마베코브 구반딕 악마베코비치 키르기스스탄 노동부차관,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키르기스스탄 중앙정부 간 MOU 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태안군과 키르기스스탄 중앙정부 간 계절근로자 초청 관련 업무협약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계절근로자 제도에 따르면 수확기와 파종기 등 일시적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농·어업 분야에 대해 외국인이 일정기간 근로 후 귀국할 수 있다.

이날 양측은 근로자 규모와 입국 시기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나눴으며, 협의사항을 바탕으로 늦어도 7월까지 MOU 체결을 마무리지은 후 국내 입국자에 대한 법무부의 비자 발급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중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구 672만의 국가로, 고려인 1만 7천여 명과 재외국민 9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입된 키르기스스탄 노동자의 경우 불법체류율이 매우 낮은데다 성실한 자세로 농·어업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국내 근로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군은 이들을 매년 계절근로자로 활용할 경우 안정적인 고용 및 근로가 가능해져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 일손부족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대외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오늘 만남을 토대로 키르기스스탄 중앙정부와 조속히 MOU를 체결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외협력을 통해 군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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