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백제문화제 흥행몰이... 부여군 ‘백제 사비천도 페스타’ 선봬

방수옥 기자 승인 2022.10.03 14:02 의견 0
백제 사비천도 고유제 장면 /부여군 제공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1일 부여 구드래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가운데 2일 진행된 백제 사비천도 페스타가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백제 사비천도 페스타는 이번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웅진에서 사비로의 천도를 재현하는 행사다.

수상행렬과 지상행렬 순으로 펼쳐진 행렬은 백마강레저파크 입수장에서 시작해 구드래 선착장을 거쳐 구드래 주무대까지 이어졌다. 도열한 황포돛배가 웅장한 음악과 함께 백마강을 가르며 나아가는 장면이 관객들의 환성을 자아냈다.

백제 사비천도 수상행렬 장면/부여군 제공


구드래 주무대에서는 백제 성왕이 사비에 입성한 뒤 올리는 제례의식을 재현하는 사비정도 고유제를 선보였다. 가족 단위 관객 상당수가 비가 오는 중에도 주무대 현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숙련된 전문 연기자를 활용해 수준 높은 연기와 대사를 펼치며 관객 몰입도를 높였다는 반응이다.

박정현 군수는 “1955년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뜻을 모아 삼충제와 수륙재를 거행한 것이 백제문화제의 시초”라며 “백제 사비천도 페스타는 공주에서 부여로 수도를 옮겨 백제 중흥의 새 역사를 열고자 했던 백제인의 정신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 깊은 행사다. 이번 축제를 통해 동아시아 한류의 원조이자 새로운 문화전파를 주도했던 백제의 역동성을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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