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하는 물가 ‘대책 절실’

한대수 승인 2021.09.09 13:19 | 최종 수정 2021.11.05 20:2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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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도 그만큼 가벼워지고 있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쌀과 삼겹살, 라면, 계란, 우유, 야채와 과일에 주택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안 오르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도 최근 5개월 동안 2%대를 넘나들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추석물가까지 들썩거리며 서민들의 장바구니는 상대적으로 가벼워지고 있다.

오르는 물가에 비례하여 서민들의 한 숨소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고공행진 하는 물가, 이에 대한 정부 당국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서민들이 즐겨 먹는 계란값은 내려올 때도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고공에 머물고 있으며 삼겹살은 금겹살이 된지 이미 오래 이다. 돼지고기 가격의 폭등에 따른 식품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돼지고기, 햄,소시지 등을 주재료로 하는 음식 가격도 서서히 인상하는 실정이다. 각종 원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외식물가의 가격 상승이 서민들의 가계에 부담을 더욱더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19로 장사도 안되고 인원 제한에 영업시간도 제한되어 영세상인들의 경제활동도 제약돼있는데도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니 그야말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영세자영업자들이 코로나 19로 장사도 안된다고 위드코로나를 외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만찬가지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너도나도 불만이 팽배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먹거리와 생활필수품 가격은 크게 오르고 있다.

이는 국민들의 가계경제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이나 상인들은 재료비와 인건비 등 원가가 인상해 소비자 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차원의 물가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지난 2분기 마지막 달인 6월까지도 물가 상승세를 두고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공급 측면이 안정을 되찾으면 물가는 다시 낮아 진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 변곡점은 3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8월에도 소비자물가는 2.6%로나 급등했다. 5개월째 물가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대비 7.8%, 석유류는 21.6%나 올랐다고 한다. 공급 측면에서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이후 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요 측면에서는 아직 물가 인상은 제한적이다.

이는 코로나 시국 때문이다. 해외 관광도 크게 제한돼 있다. 또 외식 인원이나 모임도 제한되고 영업시간도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은 608조로 슈퍼예산으로 불릴 만큼 돈이 많이 풀릴 것으로 예측된다. 또 코로나 19 국민지원금으로 현재 11조원이 풀려나가고 있다. 자금이 많이 풀리게 되면 물가 인상의 압박이 예상된다.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물가대책이 절실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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