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무대책... 이게 나라인가???

박선이기자 승인 2021.11.08 16:51 | 최종 수정 2021.11.19 18:5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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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선이 사회부장


최근 우리나라에서 심각하게 대두되는 문제 중 '요소수 대란'위기가 우리를 기막히게 한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정화시키기 위해 선택적 촉매 감소 기술에 사용되는 물질로 요소수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이 제한된다.

이러한 요소수는 지금까지 거의 중국으로부터 수입되어 왔다. 그런데 3주 전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품귀현상이 발생되고 나아가 이젠 요소수 대란 위기까지 치닫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요소수의 원료를 수입해서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하는 회사들이 몇 군데 있다. 그중 롯데 정밀화학 등 국내 차량용 요소수 제조업체들의 말에 의하면 지금 현재 제조업체에서 갖고 있는 원료는 이달 말이면 모두 소진된다고 한다.


정부에서 발표한 호주로부터 들여온다는 2만ℓ는 전국에 있는 소방차의 한 달 사용량의 절반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이달 말이 지나도 수입이 안되면 결국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고 생산이 중단되면 생각하기도 싫은 심각한 대란이 우려되는 것이다.

화물차가 멈추게 되고 택배차도 중단되는 사태.. 이런 물류대란이 시작될까 봐 아기 분유를 사놓고 아기 기저귀를 사는... 그것뿐인가 벌써 마스크, 비료 등 사재기가 이미 시작됐다.

뿐만 아니라 화재 시 소방차는 어떻게 출동하고 갑자기 응급환자가 생겼을 때는 어떡해야 하나??...

요소수를 구입하려는 운전자들이 만 원짜리 요소수를 20만 원에 판매하는 해외직구 사이트를 뒤진다고 한다.

정부는 뒤늦은 지난 2일에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여러 대책회의를 한다지만 이렇다 할 방법이 없다는 게 현실이다. 대책이라고 나온 것이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대외적으로 중국을 설득해 요소수 수출허가를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늦장 대응... 한두 번이 아니다. 코로나19의 시작점에도 정부에서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일찍 차단시키고 의료진들이 얘기하는 내용에 귀 기울였다면... 백신도 미리 준비하지 않고 문제가 심각해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구하면서 생색내고... "이게 나라야" 라며 아우성치는 소리가 여기저기 메아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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