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에게 감사하는 마음

한대수 기자 승인 2021.11.11 14:17 | 최종 수정 2021.11.11 17:1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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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농업인의 날이다.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민들의 희생과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살아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3가지를 꼽는다면 모두가 의식주를 외면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먹고 사는 문제를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먹지 않으면 죽기 때문이다. 그만큼 먹거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주식인 쌀은 우리의 입에 들어가기까지 농부의 손이 88번 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농부의 정성과 땀이 서려 있다는 말이다. 모든 농작물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도 있다. 모든 농작물이 농부의 정성과 노력에 따라 성장하며 그 수확도 다르다는 말일 게다. 그만큼 농작물은 농민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다.

11월 11일, 오늘, 제26회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농업인들에게 오늘 하루만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농업인의 날’을 제정했다고 한다. 농업인들에게 고마운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기리자는 뜻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함께하는 농업, 따뜻한 농촌’을 슬로건으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착안하여 농촌계몽운동가인 원홍기 선생이 1964년 처음 제안하였으며, 1996년부터 정부기념일로 지정하였다.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는 수확기에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를 대표하여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선정된 유공자 160명을 대표하는 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행복딸기농원’ 권영덕 대표(66세)이다. 권영덕 대표는 딸기 수경재배 등 신기술을 보급하고 일본·베트남 수출을 선도하는 등 국산 딸기 품질 향상 및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에 적극 참여하여 농업인력 양성 및 농촌지역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총리는 농민의 날 기념사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인의 노고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코로나19, 기후위기 등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농업·농촌이 식량안보, 생태·환경 보전 등 본연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인의 날이다. 쌀이나 모든 농작물은 국가기간산업이자 생명 산업으로서의 농업, 삶터로서의 농촌이 갖는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된다.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 불에 태우며 정부의 수매량 증가와 적정보상을 요구하며 자식 같은 농작물을 갈아 없었다. 농사를 짖지 않으려는 이유는 농가 소득이 적고 생산과 소비의 적정성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농산물 가격이나 수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우리 농업·농촌이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신토불이(身土不二)다. 우리에게는 우리 농산물이 최고이다. 이들이 농촌을 지키면서 우리에게 우리 몸에 맞는 농산물을 공급해주는 그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된다. 농촌이 잘 살아야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도 더불어 잘살수 있다. 농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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