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하여 1(창세기 37장 5~11절)

금강교회 한경훈 목사

BK뉴스 승인 2022.01.26 09:05 | 최종 수정 2022.01.30 17:42 의견 0


우리는 살면서 많은 꿈을 꿉니다. 매일매일 꿈을 꾸지만 대부분의 꿈이 잠에서 깨어나면 기억나지 않고 잊힙니다. 그중에 생각나는 꿈들은 기분이 좋게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꿈이거나 동물이 나오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꿈도 있습니다. 반면 어떤 꿈들은 너무 무서워서 빨리 도망가고 싶고 그 상황을 외면하고 싶은 아주 기분 나쁜 꿈! 생각하기 싫은 꿈들도 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그 꿈으로 기분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며 대체 이게 꿈대로 정말 이루어질까? 아냐, 개꿈이겠지? 하며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대부분의 꿈들은 생각났다가 잊힙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의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너무 생생하여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생각나서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

꿈은 자기가 꾸고 싶다고 해서 꾸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생활 속에서 겪은 일들이나 충격적인 사건들이 스트레스에 의해 뇌에 각인되어 꿈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이 경험하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 이제까지의 삶과 전혀 다른 관계없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성경은 꿈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리가 하던 일을 다 멈추고 잠들었을 때 하나님이 찾아와서 말씀하시는 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여러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요셉은 17세의 나이에 꿈을 꾸었습니다. 10명의 형들과 함께 밭에서 곡식 단을 묶고 있는데 갑자기 요셉의 단은 일어서고 형들의 단은 요셉의 단을 둘러서서 절을 하는 꿈이었습니다.

요셉은 너무 이상한 꿈이 기분이 좋아서 형들에게 이 꿈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말은 들은 형들은 화가 나서 요셉을 미워하게 됩니다. 미움을 받던 요셉은 다시 꿈을 꿉니다. 그리고 그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9절). 이 꿈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가 요셉을 꾸짖으며 말합니다.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너에게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반문합니다.(10절)

아버지에게 평소에 사랑을 많이 받아 버릇없이 굴던 요셉이 곡식단 꿈을 통해 형들에게 절 받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의 꿈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까지 절을 받는 꿈을 말합니다. 이 두 번의 꿈 이야기를 통하여 형들은 요셉을 더욱 미워하고 시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버지 요셉은 꿈에 대한 잊히지 않는 추억이 있었습니다. 야곱이 형 에서의 장자권과 축복을 가로챈 일로, 에서의 분노가 야곱을 죽여 그 한을 풀려고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 리브가는 오라버니 라반의 집으로 야곱을 피신시키게 됩니다.

형 에서의 화를 피하여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던 중 해가 지자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서 누워서 자게 됩니다. 야곱이 잠을 자면서 꿈을 꿉니다.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꿈입니다.

또 본즉 하나님이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족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 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야곱은 수십 년 전에 자신이 경험하였던 이 생생하고 신기하며 놀라웠던 꿈을 근거로 하여 요셉의 꿈이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에 고이 간직합니다. 우리도 꿈을 꾸면 하나님이 앞으로 우리의 삶에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마음에 새기고 잘 간직해야 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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