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하여 3

금강교회 한경훈 목사

BK뉴스 승인 2022.02.09 09:17 | 최종 수정 2022.02.16 14:57 의견 0


형들은 요셉을 미디안 상인들에게 판 후에 요셉의 채색옷에 염소의 피를 묻혀 아버지에게 가져가고 아버지는 그 찢겨진 옷이 요셉의 옷임을 알아보고 슬퍼하며 위로받기를 거절하면서 요셉을 위해 울었습니다. 요셉에게 심부름을 보낸 아버지의 책임을 통감하며 요셉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자기 탓으로 돌렸고, 형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한편 요셉은 애굽에서 바로의 경호실장 보디발의 집에 팔렸습니다. 17년 동안 아버지 밑에서 사랑받으며 살았던 요셉은 지금까지 생활과 전혀 다른 노예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자신이 꾸었던 꿈, 형들의 배신과 현재의 상황을 보며 괴롭고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기도 하고 분노가 치밀었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아야 했기에 환경에 적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라 일이 잘 풀려서 경호대장 보디발의 마음에 무척 들었고 집안일뿐만 아니라 재산까지도 관리하는 종으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요셉은 20대에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로 주어진 일을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요셉은 아주 잘 생긴 청년이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에게 자꾸 눈길을 주더니 하루는 자기 침실로 가자고 요셉을 꾀었으나 요셉은 보디발의 명령과 하나님께서 바라보고 계시는데 내가 죄를 지을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보디발의 아내는 날마다 잠자리를 요구하였고 요셉은 들은 채도 하지 않고 또한 단둘이 있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10년이란 세월을 보디발의 집에서 종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살고 있던 어느 날, 요셉이 그의 일을 하려고 그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이 기회를 살려 요셉의 옷을 붙들고 잠자리를 요구했으나 요셉은 이를 뿌리치고 도망치다 보니 겉옷이 보디발의 아내 손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요셉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인생이란게 자기가 원한다고 모두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누명쓰고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사익을 채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하고 자신의 힘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치려는 사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힘이 있다고 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하면 그것이 자기에게로 돌아옵니다.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힘 있는 사람이 좋은 일을 하면 그것 또한 자기에게로 돌아옵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라는 이 말씀이 진리입니다.

꿈을 꾸면 사람들은 그 꿈이 이루어질 것만을 생각합니다. 쉽게 이루어지는 꿈은 그렇게 대단한 꿈은 아닙니다. 그냥 소박한 꿈입니다. 요셉이 꾼 꿈은 그런 소박한 꿈이 아닌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이 절하는 꿈입니다. 이것이 쉽게 이루어진다면 인생이 참 쉬운 것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은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 대가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만큼입니다.

내가 꾸었던 꿈과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은 환경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달리 보면 내 능력으로 이룰 수 없는 그 꿈이기에, 내가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일하심으로 이 상황이 아닌 다른 환경에서 더 쉽게 빨리 이루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 노력과 열정으로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셉의 상황은 꿈꾸는 자에게 일어나는 보편적인 일입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까? 억울하십니까? 그것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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