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치료제 없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총력

방수옥 기자 승인 2022.07.19 18:19 의견 0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과수화상병 방제 장면 / 부여군 제공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과수농가에 동계 약제를 배부한 데 이어 최근 예비비를 긴급 편성하는 등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는 모두 197곳에 이른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5월부터 군 농기센터 전 직원이 읍면별 현장 전수조사와 예찰방제 지도를 실시해 왔다.

'과수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 / 출처 국립농업과학원


과수화상병이란 사과·배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 조직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검게 말라 죽는 고온성 세균병이다. 현재로선 치료제가 없어 발견 즉시 제거해 매몰 처리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심하면 과수원을 폐원해야 할 만큼 피해가 막심해 전국 과수농가에 방역 비상이 걸린 상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예방책으로 영농일지 작성은 물론 발생원 적기방제와 농기구 소독 등 농작업 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과수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철저한 예방과 예찰에 힘써 과수화상병 없는 청정 부여 과수산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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