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

정의당 '대장동 개발의혹'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과촉구

한대수 승인 2021.09.27 22:11 | 최종 수정 2021.09.28 15:03 의견 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라며 이와 관련 긴급 담화문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유사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 대표는 27일 오전 9시 담화문에서 “국가적 위기 속에서 제 뱃속과 잇속만 챙기는 무리들이 창궐하고 있다.”며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정부여당의 특검 수용 및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또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는 여야를 뛰어넘어 정계, 재계, 지자체, 언론인, 법조인들이 한통속이 된 대한민국 특권 카르텔의 농간이라”고 주장하며 “최순실의 국정농단조차 소꿉장난으로 여겨질 만한 최대의 부동산비리 종합세트”라고 평가했다.

또한 안 대표는 “국민들은 부동산 폭등으로 한 번, LH 직원 부동산 투기사건으로 두 번, 대장동 게이트로 벌써 세 번째,‘벼락거지’가 된 허탈감과 분노로 들끓고 있다.”면서 “지옥고를 전전하고 있는 2030 세대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들은 코로나19와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로 고통 받고 있는데 권력층의 탐욕은 끝이 없고 여야가 따로 없다.”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성남 대장동에 꽂은 빨대를 통해 국민의 피 같은 돈이 흘러간 곳이 이번 게이트의 몸통일 것이며 불법을 합법화시킨 설계자가 있을 것이고, 거기에 들러붙은 파리 떼들이 있을 것이라”고 의혹하며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어 “까면 깔수록 드러나는 비리 의혹과 도덕성 시비에서 제1야당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며 여야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의 공익 착취’라는 본질을 외면한 채,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흙탕물 정쟁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양당의 의혹제기를 멈추지 않았다.

안철수 당대표는 기자들의 지의에대해서 대장동 관련해서 특검 요구 시 야당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 당연히 야당도 특검 요구를 해야만 하고 정부 여당도 수용해야 한다. 지금 정부 여당에서 이것이 ‘국힘게이트’라고 얘기하지 않나. 그러면 누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제1야당이 당당하게 나서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특검을 강조했다.

정의당도 "대장동 의혹, 모두가 공범…이재명 책임 해소 안돼"

정의당도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과를 함께 촉구했다.

여영국 대표는 27일 당 대표단 회의에서 "이 사건에 이 지사의 책임도 피할 수 없다"며 "성공한 공영개발이라며 치적을 자랑하다가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국면을 전환하고 있지만 대장동 주택개발은 공영개발이 아니라 공공이 참여한 민간개발로 사업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이 지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은 이재명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이재명에서 국민의힘으로 확대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또 이 지사를 겨냥해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대장동 특혜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 책임 있는 조치가 우선"이라며 이재명 지사를 압박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사태가 불거졌다고 해서 이재명 지사의 책임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장동 개발을 자화자찬했던 이 지사의 책임을 더욱 엄중히 물어야 하는 대목"이라고 이 지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한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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