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박근형 연출 '햄릿' 무대 올린다

세익스피어 4대 비극 대미 장식 8. 10~15 평일 19:30 토·일 15:00

방미소 승인 2021.08.09 10:21 의견 0

대전예술의전당은 10~15일 앙상블홀에서 셰익스피어 4대 비극중 ‘햄릿’을 박근형 연출의 무대로 올린다.

 

이번 공연은 대전예술의전당이 2007년 [맥베스]를 시작으로 [오셀로], [리어왕]을 거쳐 완성하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마지막 작품이다.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라는 명대사로 알려진 '햄릿'은 덴마크의 왕자로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버지의 동생 클로디어스가 왕위에 올라 어머니 거트루트와 재혼하자 이들을 향한 원망에 사로잡힌다.

 

어느 날 선왕의 망령을 만나 그가 클로디어스에게 독살되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미친 척하며, 왕의 본심을 떠보기 위해 왕의 살해를 주제로 한 연극을 공연한다.

 

연극을 보던 클로디어스가 분노하며 연극을 중단시키는 것을 보며 선왕의 죽음에 대한 내막을 확신한 햄릿은 복수를 다짐하지만 오필리어와의 사랑과 복수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작품은 극단 골목길 대표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출과 교수로 대산문학상,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 동아연극상 수상 등 한국연극을 이끌어온 박근형 연출이 2013년 제작연극 <베니스의 상인> 이후 다시 한번 대전예술의전당과 함께하는 작업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오필리어’의 변화에 주목,  원작에서 수동적으로 인물로만 묘사된 그녀를 좀 더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낼 예정이다. 

 

함께하는 17명의 배우는 지난 5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대전 출신의, 대전 연극계에서 활약하는 중견 및 신인 배우들로, 특히 주인공 ‘햄릿’역의 김영필은 연극 외 TV, 영화 등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배우로 2008년 제작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이후 오랜만에 대전 무대에 선다. 

 

 

공연은 10일 부터 15일 까지 6일간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진행되며 티켓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으로 8세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

 

첫 공연에는 배리어프리 공연(자막상영)이, 14일(토)에는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돼 있다.

 

문의는 042-270-833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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